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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 48%는 보류 또는 중단-수직증축 불허 등 여파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및 일반분양 허용이 불허되면서 리모델링 초기 사업장의 사업 추진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업추진 단지중 절반 가까이는 사업이 보류되거나 중단된 실정이다.

2일 부동산114 (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경기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전체 물량 중에서 사업이 실질적으로 추진되는 곳은 52% 정도이다.

전체 리모델링 추진단지중 48% 이상은 사업 추진이 보류되거나, 사업 자체가 무산된 상황이다.

서울은 총 5만6천75가구 중에서 2만8천944가구로 58%, 경기도는 총 4만7천839가구 중에서 2만7천806가구로 52%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서울은 강남, 서초, 노원, 성동에 집중되어 있다. 경기도는 사업 추진 중인 31개 단지에서 1기 신도시가 26곳을 차지한다. 추진되고 있는 사업장도 수직증축 법안 통과를 예상해 사업계획을 세우며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추고 있었다.

리모델링 사업 방식이 기존대로 유지됨에 따라 조합원 추가 부담금이 줄어들지 않아 사업 추진 속도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도래한 준공 연도 15년 지난 아파트 거래 시장 투자 수요 관심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원활해 사업 기간이 길어지지 않을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소형면적으로 구성돼 조합원 사업 추진 의지가 높고 대단지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리모델링을 통해 성공한 서초구 방배동 궁전아파트(총 216가구)도 단지 규모가 적어 조합원 동의서 받기가 수월해 사업 추진이 5년 채 걸리지 않았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 방식은 전용면적 30% 이내에서 수평으로 늘려 짓거나 지상 1층에 필로티 구조로 할 경우 1개 층을 높여 지을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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