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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트위터 이용자, 평균보다 2배 더 적극적”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주장이 아직까진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 국내 트위터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1년간 트윗(tweet)량이 34배 가량 늘었으며 적극적인 사용자 비율도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어 처리 전문회사 다음소프트와 한국 트위터 사용자 포털 코리안트위터, 소셜트렌드 분석회사 트렌드시크가 공동 조사·분석한 결과 한국의 트위터 가입자 수가 지난 해 1월 25만명에서 12월 227만 5700명으로 약 8.8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트윗은 1월 190만건에서 12월 6500만건으로 약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트윗수는 월 평균 25%씩 꾸준히 상승했으며 분기별 트윗수도 3분기에 비해 4분기가 73.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 사용자보다 트위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윗을 한 달에 1회 이상 작성하는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사용자의 20%에 머무는데 비해, 국내 사용자는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1회 이상 트윗을 올린 사용자는 지난 해 1월 8만7000명에서 12월에는 78만4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 해 국내에서 작성된 전체 트윗의 78%는 트위터 공식 사이트가 아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트위터 지원 웹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작성된 트윗은 전체 트윗량의 4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지난해 10~12월 트위터 누적가입자 수가 주춤했던 시기, 트윗량은 43.8% 증가한 것도 모바일과 다른 지원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사용자들이 트윗을 올리기 위해 이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이용채널은 9469개에 이른다.

이번에 집계한 트위터 사용자 수는 사용자 이름이 한글인 경우와 한글을 최소 1번 이상 사용한 경우, 자기소개에 지정한 위치가 한국일 때를 근거로 집계한 수치다.

코리안트위터 강대업 팀장은 “2010년 초만 해도 100만 명에 머물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연말 700만 명으로 크게 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스마트폰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렌드시크 이용직 이사는 “트위터의 사용자가 늘면서 누적 가입자수 증가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사용자수는 늘고 있다”며 “이들이 올리는 트윗이 늘고 있는 만큼 트위터는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트위터를 채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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