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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신정환, 도박빚 진 주제에 명품? 그게 무슨 상관?”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이번에는 신정환의 공항 패션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6일만이었던 지난 19일 ‘원정 도박’ 혐의를 받은 채 필리핀을 비롯한 해외를 떠돌다 한국땅을 밟은 신정환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할 당시의 패션이 논란이 됐다. 등산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의상을 입은 신정환의 모습에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이에 진중권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정환, 이번엔 도박 빚 진 주제에 명품 입었다고 난리. 남이 뭘 입든 왜 자기들이 기분 나쁜지. 도박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가 아니라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질병’이죠. 신정환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해야겠지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이 그간 보여온 행동들에 대해서도 진중권은 생각을 드러냈다. 특히 필리핀 세부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원 중이었다고 했던 것에 대해 “뎅기열 거짓말은 현지 사정을 아는 교민 중의 누군가가 짜준 시나리오일 겁니다. 세부에 뎅기열 유행은 없었거든요. 다만 영유아들 사이에 뎅기열이 나돈다는 기사는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금한 것은 카지노는 국내에서도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나요? 근데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외국에서 하면 문제가 된다는 건가요? 아니면 정작 문제가 된 것은 도박이 아니라 외환 관리법 위반이라는 건가요?”라며 신정환을 향해 과열된 반응에 대해 반문했다. 

신정환은 19일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간의 행동을 사죄했다. 경찰 출두에 앞서 신정환은 “5개월이 5년 같았다. 죄송하다는 말도 변명인 것 같다”고 말하며 도박설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정환은 9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혐의를 인정했으며 20일 2차 조사를 받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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