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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거래 소지 큰 계좌…예방조치 주가안정 효과 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는 지난해 불공정거래 소지가 큰 계좌에 예방조치를 취해 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시감위는 불공정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계좌를 적출한 뒤 증권 및 선물회사에 통보해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감위가 주가 변동과 연계된 예방조치 130건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예방조치 대상계좌가 거래하는 종목은 조치 전 5일간 평균 30.29% 급등했지만, 조치 후 5일간 평균 0.79% 상승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의 거래에 2개 계좌가 과다하게 관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시감위가 예방조치를 요구하자, 조치 전 사흘간 51.67% 상승했던 주가가 조치 이후 주가 급등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시감위는 현물시장에서 1827건, 파생상품시장에서 578건 등 총 2405건의 예방조치를 내렸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시감위는 “올해부터 새로운 시장감시 시스템을 가동해 적출 기준을 세분화ㆍ계량화하고, 계좌 분석을 자동화시켰기 때문에 계좌 적출의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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