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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제2 신화창조 원년- ⑦ 다시 뛰는 건설인 대림산업> 마케팅 경쟁력 강화…건설시장 주도
대림산업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

민간도급 공사 비중 축소

우량지 재개발재건축 주력

국내최고 EPC경쟁력 바탕

亞·중동 에너지사업 진출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대림연수원(수암원).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모든 임원이 참석한 2011년 임원포럼에서 변화를 주문하면서 “혁신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을 지키고 실천할 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원포럼의 주제는 ‘기본이 혁신이다’. 

김종인 부회장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은 고객의 가치창출이라는 판단 아래 올해 전략방향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로 설정했다.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2011년 토목부문에서 2조1500억원, 건축부문 2조6500억 원, 플랜트부문 6조원 등 총 10조8000억 원의 수주(해외법인분 포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핵심 사업경쟁력 강화
= 토목사업본부는 강점분야인 교량ㆍ댐ㆍ항만 등 핵심사업분야의 경쟁우위를 지키고, 해상 특수교량이나 설계관리분야 등 특화분야의 핵심기술력 개발에 집중한다. 또 원가 개선을 정착, 가격경쟁력과 수익성 확보에 전념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전념한다.   

건축사업본부는 경영 내실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주택 사업에서 민간도급공사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사업지 위주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더불어 지난해 국내 최초로 50% 냉난방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공급한 실적을 기반으로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 기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본부는 시장ㆍ고객ㆍ경쟁자 및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정보인 ‘Market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대응력 강화= 올 한 해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초에너지 절약 공동주택을 미래 핵심가치 기술로 선정하고,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에코 하우스’기술을 2012년까지 개발완료키로 했다. 또 건축물 스스로 외부 환경변화에 순응해 최적의 주거환경상태를 입주자에게 제공해 주는 엑티브 하이테크 건축도 선보인다.

21일 열린 2011년 대림산업 임원포럼에서 김종인 부회장과 모든 임원들이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에너지 발전사업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대림산업은 이미 수십 년 동안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필리핀 일리얀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유수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발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총 1조 1715억원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 플랜트 분야의 EPC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연료 조달, 발전소 정비, 효율적인 전력 공급 등과 같은 운영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제개발 붐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동, 아시아 지역의 해외 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적극적 진출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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