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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진, 면역 효과 획기적 높일 백신 개발 가능성
면역 기능을 유지ㆍ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림프관 신생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면역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백신 개발 가능성도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유영, 이승효 교수 연구팀이 림프관 신생 조절과 관련된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림프관 신생은 몸속에 새로운 림프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면역 기능 유지 및 염증 억제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이다.

연구팀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새롭게 발견했고, 이 물질을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백신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고규영 교수, 이승효 교수
의학계에선 백신 접종이 감기 등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면역성 질병 예방에도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집중해 왔다. 이번 연구 결과가 인터페론 기능을 조절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면역학 분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메커니즘은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뮤니티’지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면역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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