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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시장 “서해뱃길사업 정부에 지원 요청”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서해뱃길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5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에 출연해 “경인아라뱃길은 중앙정부가 중국,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밥상을 차려준 것인데 시의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해 밥을 먹을 수 없게 됐다”며 “정부가 서해뱃길 준수로와 접안시설을 만드는 것을 부담해주면 거기에 수상호텔 등을 인센티브로 내걸어 민자유치를 하고 민간 사업자가 접안시설을 운영하게 하면 시 예산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예술섬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처럼 꼭 음악을 들으러 가는게 아니라 그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는데 시의회가 부자들만 쓰는 부자전용시설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시민과 기업이 조금씩 내서 만들면 스토리텔링도 되고 오히려 감동이 클 수 있어 시민의 의견을 묻고 공청회도 해서 시의회가 끝까지 동의해주지 않는다면 그런 방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33%를 못 채우거나 민주당쪽 안이 이기면 시장직을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상급식이 아니고 세금급식이라고 강조한 뒤 “아직 극단적인 선택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42만명 서명이 끝나고 투표일이 다가오면 6월께가 되지 않을까 예측되는데, 아마 그즈음이 내가 종합적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또 ”42만명 서명은 빠르면 두어달, 늦어지면 3∼4개월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시민단체에서 설 직후부터 서명을 받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의지가 상당히 굳은 것으로 봐서 내가 독려할 필요가 없는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시장은 또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 들어가는 150억원 정도면 많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 줄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교육감이 TV 토론에 응하고 학부모들에게 같은 분량의 편지를 써서 의견을 전하고 여론조사를 해서 두 안 중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오는 안으로 하자고 하면 동의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는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일이 아니고 한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될 일이라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표본지가 돼서 민주당의 망국적 무상시리즈를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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