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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들, 친구집 가면 가장 눈여겨 보는 곳은?
주부들이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눈 여겨 보는 곳은 주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이 지난해 12월 주부들로 구성된 사이버모니터요원 2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눈 여겨 보는 장소’로 전체응답자 중 46%가 ‘주방’을 선택해 1위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됐던 ‘거실’은 35%로 2위에 그쳤다. 또한 ‘당신은 주방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있나?’라는 항목에서 무려 81%가 ‘신경 쓴다’고 응답했다.

주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색상과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세제의 경우 ‘주부들이 선호하는 주방세제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21%가 ‘디자인이 예쁜 세제’ 라고 대답해 디자인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30%가 ‘거품이 잘나고 잘 헹궈지는 세제’를 선택해 기본적으로 세제 고유의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한 양념을 많이 사용하고 볶음, 찜, 구이 등의 요리가 발달해 냄비나 프라이팬에 눌러 붙는 경향이 많은 한국적인 요리문화에 기인하는 답변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설거지 후 안심이 안 되는 이유’로는 97%가 넘는 응답자가 ‘세제 잔여물’을 선택했다. 피부자극, 세균번식, 음식냄새 항목에는 2%만 답을 했다. 주방세제는 먹거리와 바로 연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시 함유성분은 물론 세제가 물에 깨끗이 닦이는 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거지를 할 때 가장 세정하기 힘든 것’으로는 가장 많은 46%의 주부들이 ‘고기 및 생선기름’을 선택했으며 설거지할 때 가장 귀찮은 행동으로 ‘식기에 거품 문지르기’를 선택한 응답자도 26%를 차지하는 재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애경 관계자는 “주방은 단순히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던 공간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나누는 ‘제2의 거실’이 된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우리나라 보통주부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방용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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