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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상흑자 282억달러... 역대 4번째
지난 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82억100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네번째로 많은 흑자 규모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282억1000만달러 흑자로, 13년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전년 327억9000만 달러 보다는 45억8000만달러 감소한 것이지만 역대 순위로는 네번째다.▶관련기사 6면

역대 상위 흑자 규모는 1998년 426억4000만 달러, 2009년 327억9000만 달러, 2004년 323억1000만 달러 등이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32억달러까지 축소됐던 흑자규모는 2009년에 이어 작년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큰 폭 늘어난 것은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두번째 규모인 419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수출은 464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224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수출(이하 통관기준)은 4663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8.3% 증가했으며 중화학공업제품과 원료 및 연료 등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중화학공업제품 가운데는 반도체, 승용차,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로 전환했고, 정보통신기기도 11월 이후 스마트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감소세가 둔화됐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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