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나 빵,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가공식품의 영양 성분을 쉽게 알 수 있는 ‘어린이기호식품 신호등 표시’ 대상 식품이 공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가 31일 공포한 어린이기호식품 신호등 표시 대상에는 모든 가공식품이 포함된다. 그중에서 과자나 빵, 초콜릿, 가공유, 아이스크림, 어육소시지, 컵라면, 과채주스, 포장 판매하는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는 지방, 포화지방, 당, 나트륨 성분을 표시한다.

그동안 소비자단체 등은 가공식품과 조리식품(햄버거, 피자 등) 전체에 신호등 표시를 주장했고 제조업체는 일부 품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청해왔으나, 정부는 가공식품 대다수에 전면 적용하고 향후 조리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신호등 표시 대상 가공식품 중 캔디, 빙과, 발효유, 과채음료, 탄산음료, 유산균음료, 혼합음료는 당 함량만 표시한다. 단, 원유를 82.5% 이상 함유하고 있는 유제품은 원유와 마찬가지로 취급해 표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복지부는 이번 신호등 표시제를 조리식품으로 전면 확대할지는 가공식품 대상으로 추진 1년 후 재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pdj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