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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 아라이, “총 만져본적도 없다”더니 “총 소지했다”로 진술 번복
총을 만져도 본적도 없다면서 총격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23)가 “총기는 소지했다”로 진술을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5일 아라이가 이날 오후 조사 때부터 “총기를 소지했다”로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아라이는 수사 초기 “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이후 총격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수사본부는 일단 아라이가 총기 소지 사실을 인정한 것 자체가 그가 상당한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아리아가 진술을 번복한데는 자신을 뺀 해적 4명이 자신을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으로 지목한 데다 수사팀이 ‘자백하면 감형될 수 있고 석 선장도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회유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강한 어조와 태도로 총격 혐의를 부인했던 아라이가 일부 진술을 바꾼 것은 마음이 심하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강력범죄 피의자들은 큰 형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다 조그만 심경 변화에 일순간 마음을 바꿔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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