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2009년 전문 레이싱팀인 ‘키네틱 모터스포츠’와 전속 계약을 맺고 포르테 쿱 레이싱카로 1년 동안 미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2010 그랜드 에이엠 레이싱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데이토나에서 개최된 2011년 그랜드 앰 첫 대회에서 포르테 쿱 레이싱카가 경쟁차종을 제치고 2위에 오르며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포르테 쿱에 이어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서 K5 레이싱카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곧 레이싱 대회에 투입해 기아차의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또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을 보인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 ‘KV7’도 전시했다. KV7은 미니밴의 실용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로, 최고출력 285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세타Ⅱ 2.0 GDI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KV7에는 미니밴에 세계 최초로 시도된 걸윙 도어(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가 적용돼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이 제공된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K5 출시와 다양한 차량 전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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