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니 아이폰’ 출시설을 사실로 보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더 추가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션 홀리스터(Sean Hollister)의 기사를 통해 더 작은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소식은 사실로 보이며, 애플이 ‘모바일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니 아이폰’을 본 업계 관계자는 이 제품의 코드명이 ‘N97’로 크기가 아이폰 4의 절반에 가깝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업데이트 된 소식을 바탕으로 WSJ는 ‘미니 아이폰’이 아이폰4보다 훨씬 가벼우며 ‘엣지 투 엣지(edge-to-edge)’ 터치스크린과 음성 기반의 네비게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니 아이폰' 추정 사진 (출처=9to5mac(www.9to5mac.com) |
이어 이 익명의 관계자는 애플이 마침내 ‘모바일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도 알렸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실시간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가바이트(GB: gigabyte) 급 플래시 저장장치를 주머니에 넣어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모바일미(MobileMe)’는 메일, 캘린더, i디스크, 아이폰 찾기, 연락처 기능을 담은 애플의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로 모든 애플 기기를 동기화 할 수 있다. 현재는 1년에 12만8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애플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기반 휴대전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 버전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미니 아이폰’의 프로토타입은 아이폰4의 3분의 1 가량 줄어든 크기로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등 사양은 현재 아이폰과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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