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및 콘텐츠 전문업체 TJ미디어(032540)가 대표적인 음원칩 전문기업 드림사(Dream S.A.S)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랑스 기업인 드림사는 일본 야마하, 로랜드사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음원칩 전문기업이다. 음원칩은 미디 연주신호를 사운드로 변환해 주는 반도체칩으로, 노래반주기를 비롯해 각종 전자악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황규연 TJ미디어 전무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드림사를 인수하면서 음원칩 관련 다양한 원천기술 및 핵심 연동기술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TJ미디어는 드림사의 음원기술과 자사의 노래반주기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TJ미디어 측은 “이미 드림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노래반주기 음원칩 PSP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며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로서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드림사 음원 기술에 접목시켜 한 차원 높은 음원칩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 특히 드림사 인수를 바탕으로 전자악기 분야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운 단계는 아니지만 드림사가 보유한 전자악기 분야의 핵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 TJ미디어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홈 엔터테인먼트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TJ미디어는 사업 경쟁력 강화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드림사 외에 추가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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