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상생 원칙 시장공략
동북아 스마트벨트 구축 노력
슈퍼앱스토어 시장선도 자부
국내선 5월께 상용화
삼성·LG 영업력 강화 기여
[바르셀로나(스페인)=김대연 기자] “글로벌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혼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도 안 된다.”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사장은 15일(현지시간) ‘MWC 2011’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과 오픈, 파트너십, 에코노베이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원칙하에 이번 미팅(MWC 2011)을 준비했다”며 “우리 비전 슬로건은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고 말했다. 협력과 동반성장 차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KT가 이번 ‘MWC 2011’에서 LG전자와 시연한 WAC(글로벌 슈퍼 앱스토어)도 이와 맞물린다.
지난해 ‘MWC 2010’에선 최초 15개 글로벌 기업이 WAC에 참여했으나 이후 24개로 확대됐고 올해는 사업자가 68개로 늘었다. 표 사장은 “개발자들에게 애플의 앱스토어가 왜 인기인가. 이는 1억명이라는 시장 때문”이라며 “WAC는 통신사업자들과 30억명 시장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으로 KT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칩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WAC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규격이 제시됐다.
WAC는 HTML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는 등 운영체계(OS)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PC 등 디바이스의 장벽도 허물었다. 글로벌 시장에선 ‘WAC 1.0’이 상용화되지만 한국에서는 곧바로 ‘WAC 2.0’이 KT의 ‘KWAC’를 통해 오는 5월께 상용화된다.
표 사장은 “개발자는 하나만 개발하면 소프트웨어 변경없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다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를 제대로 파는 데도 굉장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MWC 2011’에서 핸드라이팅메시징서비스(HMS) 업체를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도 돕고 있다. 표 사장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모시고 왔다. SMS, MMS 다음이 HMS”라며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북아 스마트 벨트 구축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 핵심이다. KT가 지난달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과 맺은 전략적 협력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표 사장은 “아시아 각국 인적 교류는 되지만 통신 교류는 잘 안 됐다. 국내에서 NFC가 인프라 갖춰지고 단말기 갖춰지면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표 사장은 이번 ‘MWC 2011’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 Ⅱ’ 도입과 관련,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삼성이 스마트 시장 리더로서 역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도입에 있어) 웰컴이다. 고객을 위해 강력한 제품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