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1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민 회장의 대표이사직을 재임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민 회장은 회장 직함을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지난 1990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200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현재는 이재성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규 등기이사로는 최원길 조선사업부 본부장과 김외현 전무가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사외이사 후보로 편호범 안진회계법인 부회장과 이철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1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이사진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