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가 서민용 난방에 주로 쓰이는 등유(난방유)를 인하하기로 했다.
3사는 고유가에 따른 서민 고통을 덜어주고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로 서민용 난방유의 가격 인하를 잇따라 결정했다.
SK에너지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4월말까지 난방유 판매가격을 ℓ당 50원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잇단 물가상승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서민용 난방유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서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난방유 공급가격을 16일부터 ℓ당 10원 인하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SK에너지에 비해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며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도 17일부터 4월말까지 난방유 공급가격을 추가로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하폭은 시장 상황에 따르기로 했다.
<한지숙 기자@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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