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최근 지구로부터 4억2000만 광년 떨어진 고래자리 충돌은하 Arp 147의 주변에 블랙홀들이 반지 형태를 이루고 있는 광경을 포착했다.
올라온 사진은 실제 촬영이 아닌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수집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가 재현한 합성 이미지다.
사진의 왼쪽에는 길쭉하고 매끄러운 타원은하가 있고 오른쪽에는 숫자 ‘0’을 닮은 나선은하가 보인다. 서로 강한 인력을 가진 두 은하는 우주시간으로 ‘최근’ 충돌했기 때문에 타원은하가 관통해 나선은하의 가운데가 텅 비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NASA |
서로 강한 인력을 가진 두 은하가 몇 백만년 동안 돌다가 충돌하면서 타원은하가 나선은하를 관통해 가운데가 텅 비어있는 모습인 것이다.
한편 충돌 당시 생긴 블랙홀들은 반지 형태를 이루며 주변 별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