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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노동자 밥값서 삥땅...권력형 비리 철저히 수사해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장수만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강원랜드 사장의 ‘함바 게이트’ 연루 의혹 등 권력형 비리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권력을 휘둘러온 대통령 측근이란 이들이 노동자 밥값에서 삥땅을 뜯어 뇌물을 받는 것을 보면 얼마나 파렴치한 정권인지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뇌물을 받아먹은 권력 핵심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극비 미국 방문과 관련,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통 큰 결정을 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을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채권(수쿠크) 세제혜택 법안 논란에는 “정부는 이 법안에 기독교계가 반발하니까 국회에 슬그머니 넘겼다”며 “지극히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청와대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토론하고 종교계와도 대화하고 있기에 좋은 방향으로 처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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