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방송통신 융합 환경의 양 방향 방송 매체에 적합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총 40억원 규모로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작 지원은 기존의 일방향적인 시청 형태를 넘어 IPTV, 디지털케이블(DCATV) 등 방송통신이 융합된 양 방향 방송 매체에서 시청자가 방송에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시청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 분야는 ▷공통 기능 공동 개발 ▷단말연계형 ▷양 방향 TV 공모전 ▷양 방향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4개 분야이며, 지원 한도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공통 기능 공동 개발’ 분야는 양 방향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를 절감하고 향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공통 기능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연계형’ 분야는 IPTV, DCA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양 방향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발굴 및 제작을 지원한다.

‘양 방향 TV 공모전’은 일반 시청자가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양 방향 방송 매체 및 융합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방향 다국어 자막 서비스’ 분야는 우수한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을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서비스해 언어 문제로 방송접근성에서 소외된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들이 국내 사회ㆍ문화ㆍ기술 환경을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양 방향 방송 시장의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ISA는 융합형 방송 매체에 적합한 콘텐츠 발굴 및 제작 지원을 통해 양 방향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최고의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IPTV, DCATV 등 양 방향 방송 매체 관련 콘텐츠사업자 및 컨소시엄이며, 지원 대상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1일에 개최되며, 지원 신청자는 KISA 홈페이지(www.kisa.o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3일까지 현장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