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베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국판 테디베어를 목표로 기획된 인형으로, 일본과 미국의 선진 테마파크 벤치마킹 등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이 인형은 고급스러운 스웨이드(부드럽게 부풀려 솜털을 세운 가죽) 소재의 손,발바닥과 양 발바닥에 놓여진 자수, 목에 걸린 가죽 팬던트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플라스틱 위에 가죽을 덧대는 방식 대신 털실로 수를 놓아 만든 코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에버베어는 론칭 한 달만에 1000여개가 팔려 에버랜드 상품점 인형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는데, 일반적으로 1~2월이 테마파크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량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에버베어의 성인 구매율이 50%로 높다는 것. “일반적으로 테마파크에서 판매되는 인형이 성인 10%, 청소년 20%, 아동 70%의 구매 비율을 보이는 것과 달리 에버베어는 연인 간 선물용으로 잘 팔린다”는 게 에버랜드 상품 판매자의 이야기다. 또 에버베어는 동남아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베어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높다. 입소문으로만 200여명의 팬을 확보한 에버베어 페이스북에는 사진과 함께 네티즌들의 댓글이 매일 같이 이어진다.
에버랜드는 향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축제별로 에버베어가 착용하게 될 의상과 스토리를 공모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봄 축제 오픈 시점에 맞춰 추가로 40여종의 관련 캐릭터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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