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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태블릿PC인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이 속도 대결을 펼쳤다. 그 승자는 누구였을까.

미국의 IT 전문매체 씨넷(CNET.com)이 최신 태블릿PC ‘아이패드2(iPad2)’와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 애플의 1세대 아이패드를 두고 웹 사이트 접속 속도 테스트를 벌였다.

접속할 웹 사이트는 씨넷(CNET.com)과 CBS뉴스(CBSNews.com), 비디오게임 포털인 자이언트붐닷컴(GiantBomb.com)의 3가지. 이들 태블릿PC는 기타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5피트 거리의 네트워크 중계기를 통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다.

각각의 태블릿에서 엔터(Enter)키를 누른 순간부터 로딩 상태를 알려주는 파란색 바가 사라질 때까지를 웹 사이트 접속에 걸리는 시간으로 가정했다. 테스트 대상은 애플의 운영체제 iOS 4.3를 탑재한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1, 그리고 안드로이드 OS 3.0.1을 탑재한 모토로라 줌, 이렇게 3종류다.

씨넷이 여러 번 테스트를 반복한 결과, 최종 승자는 ‘모토로라 줌’으로 판명됐다. 자이언트붐닷컴 접속에 걸리는 시간은 아이패드2와 모토로라 줌이 5초로 같은 속도를 보였으나, 씨넷과 CBS뉴스 접속에 걸리는 시간은 모토로라 줌이 각각 1초, 4초 더 짧았다. 아이패드1은 최신 태블릿들에 비해 1초에서 많게는 10초 가량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애플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
웹사이트 접속속도 비교 (출처=씨넷)


물론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씨넷 측은 다른 네트워크의 방해 요소 등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서는 이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넷은 지난 12일에도 스마트패드 6종에 대해 동영상 실행 시 배터리 수명, 웹 사이트 접속 속도, 화면 밝기 등을 비교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웹 사이트 접속 속도는 이번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모토로라 줌이 가장 빨랐고, 아이패드는 배터리 면에서 최고 성능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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