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 원전 공포증에도 불구하고 서울 발일본 도쿄 노선의 항공기 탑승률이 예상 외로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항공편 탑승률은 21일~24일 탑승률이 각각 72 %, 68%, 73%, 72%를 기록해 꾸준히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오는 일본인 관광객 수요로 일본발 항공편 탑승률이 80%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원전 관련 위기감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일본인 승객 및 유학생 수요 등으로 인해 한국 출발편의 탑승률도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UN 산하 국제기구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과 항공기 운항은 무관하다고 공식 발표한 데다 도쿄지역의 방사능 검측 수치가 꾸준히 정상적 수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전과 관련한 일본지역 항공여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18일 ‘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을 제외한 주요 공항과 항구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일본을 출국하는 승객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현재 상황에서 필요치 않고 방사능 검출 수치도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서울-도쿄 노선 탑승률이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요 감소시 항공기 기종교체를 통한 공급 축소 및 감편 등을 고려했던 대한항공은 당분간 수요 동향을 지켜보며 항공편을 종전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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