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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ㆍ주류업계, 지진 피해 일본돕기 ‘도미노’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일본을 돕기 위한 식품ㆍ주류업체의 온정이 끊이질 않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진 해일과 방사능 피해로 고통 받는 일본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초콜릿파이인 ‘가나파이’로써 규모는 1250상자(낱개로 12만봉지), 금액으로 3600만원 상당이다.롯데제과가 전달한 구호물품은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 미야기현 센다이 피해지역에 전달됐다. 이번에 전달되는 ‘가나파이’는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식용으로 일본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크라운-해태제과도 25일 초코바 ‘자유시간’ 1000상자와 연양갱 1000상자 등 1억여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에 전달했다.

동원그룹도 25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의 구호사업을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일본대사관을 직접 찾아 성금을 전달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은 “일본과 활발한 사업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으로서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하고 복구가 이뤄지기 바라는 동원그룹 임직원들의 마음을 작은 정성에 모았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재난지역 주민들과 재일교포 주민들에게 즉석밥 ‘햇반’과 김(햇바삭김)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 지원 물량은 햇반 10만개 (1억9000만원)와 햇바삭김 4만5000개(1800만원) 등 총 2억1000만원 상당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관훈 CJ㈜ 대표는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실의에 빠진 피해지역주민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달하고 싶어 물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CJ는 이번 물품 기부 외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도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의 구호사업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키로 했다. 이번 성금은 한국야쿠르트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에서 모금한 것으로 전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으며, 회사도 모금액에 일정 금액을 더해 마련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일본을 돕는데 한마음 한 뜻이 되었다”며, “재앙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 하루 빨리 용기를 내어 잘 극복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도 일본 피해지역 주민들이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 19일 생수 11만7000병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일본에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생수 300t을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구호성금으로 1.8ℓ짜리 생수16만8000병, 302t 분량을 구입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동북부의 쓰나미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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