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기술을 관통하는 단어는 ‘융합’이며, 이는 ‘개방과 협력’으로 가능합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개방과 협력으로 국가R&D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과위 출범식에서 “정부 부처부터 기업, 대학, 연구소 간에 개방과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국과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과학기술에서 무엇보다 융합이 중요하며 이는 각 관계기관의 개방과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해외 동포 과학자들과도 협력해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과학기술인의 의견을 수렴해 과학기술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분담과 관련, 그는 “인력 양성을 교과부가 맡고 국과위는 정부가 주관하는 R&D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라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렇게 분담된 체제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위원 확대에 대해서도 “향후 국장, 과장급에서 더 많은 민간위원을 모실 예정이다. 민간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었던 출연연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과위가 협의 당사자로 참여해 좋은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과위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마련한 국과위 위상 및 기능 강화방안에 따라 개편 과정을 거쳤고,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 1관ㆍ3국ㆍ1심의관 규모의 독립 사무처로 출범했다. 위원장은 김도연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맡게 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