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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 “20대의 끼와 아이디어를 삽니다”
외식업계에서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 아이디어를 기업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대학생이 디자인한 작품을 매장에 전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 홍보대사로서 브랜드 체험 및 홍보활동을 하고 마케터로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사례도 다양하다.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고 학생들 역시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고객을 마케팅 타깃으로 하는 외식업계에서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어 대학생 연계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타코벨, 매장 디자인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부탁해!=멕시칸푸드 브랜드 타코벨(대표이사 신상용)은 신학기를 맞아 4월 10일까지 제 1회 타코벨 디자인&마케팅 공모전을 실시한다.

국내 2년제 이상의 대학생(휴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특히 디자인 최우수작인 ‘디자인 챔피언’ 당선작이 타코벨 홍대 매장에 실제 전시되고 ‘마케팅 챔피언’ 아이디어는 타코벨 마케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또 공모전 당선자 전원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특혜를 주고 향후 신제품 행사 참여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미스터피자, 여대생 마케터 의견에 귀 쫑긋!=
미스터피자에서는 여대생 마케터 그룹인 ‘러브 바이러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현재까지 3기를 배출한 ‘러브 바이러스’는 피자는 물론 다양한 디저트, 뷔페까지 매월 다양한 외식 업체 탐방하고 여성들을 위한 캠페인, 공연투표 등 ‘여성’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진행되는 러브 바이러스는 미스터피자의 신제품 및 여성마케팅 관련 정기회의에 참여하고 활동 보고서와 과제를 제출해 실제 마케팅 아이디어로 반영되고 있다. 또 매월 활동비와 피자 무료 시식권이 지급돼 여대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러브바이러스’를 통해 여성, 특히 여대생들의 니즈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실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리아를 홍보하라! 글로벌 버거 원정대=롯데리아도 ‘글로벌 버거원정대’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롯데리아 홍보대사로서 브랜드 체험 및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롯데리아를 홍보하고 PR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최종 선발되는 3팀은 전 세계의 버거를 찾아 떠나는 글로벌 버거원정대로 선정된다.

4월 3일까지 모집하는 버거원정대는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휴학생)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진행 일정 동안 온라인 및 SNS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활동, 사회공헌활동, 오프라인 캠퍼스 마케팅, 버거 원정대 기획안 작성 등의 서바이벌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대학생들이 직접 홍보를 하기 때문에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홍보미션을 수행하며 롯데리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카페베네, 기업 사회공헌, 대학생들의 열정으로!=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기업 차원에서 사회공헌을 하면서 대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의 기회까지 주는 ‘해외청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2기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약 400:1로 총 1만2766명이 지원에 치열한 경합을 벌였을 정도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페베네는 이번 봉사단을 대학생들의 열정을 모아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커피생산국인 인도네시아 반유앙이에서 주민들과 묘목 가꾸기, 비료주기, 가지치기, 잡초 제거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성주환 타코벨 마케팅팀 팀장은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 아이디어는 기성세대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독창성과 참신성이 있다”며 “대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반영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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