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해피콜, 글라스락 등 국내 주방용품 업체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주방용품 업체 네오플램이 ‘쿡웨어(cookware)’의 본고장 독일에서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네오플램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 4000만달러가 대부분 독일, 미국, 이스라엘에서 발생했고, 특히 주방용품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독일이 전체 해외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네오플램 측은 “전통 있는 주방용품 브랜드가 즐비한 유럽 시장에서도 휘슬러로 대표되는 독일은 주방용품의 본고장이라 불릴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는 친환경 제품군으로 저가의 중국산과 차별화하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네오플램은 프라이팬에 천연소재인 세라믹 코팅을 활용한 에콜론팬, 세계적인 디자이너 겐조 다카다와 공동 개발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내열 냄비 등을 생산 중이다. 특히 마이크로밴 성분을 독점 계약해 생산 중인 향균도마는 지난해 800만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4년 전 9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9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목표 매출액은 1600억원이다.
지난 2월 개최한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에서 1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네오플램은 올해에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네오플램 측은 “독일, 미국 시장 등을 넘어 중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아직 국내 주방용품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시장에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