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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서도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ㆍ세슘 검출
전국 방사능 측정소에서 각각 방사성요오드가 검출되고 춘천에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철호 한국원자력기술원(KINS) 원장은 29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지방측정소 대기부유진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한 결과 12개 전 지방측정소 대기부유진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고, 춘천 측정소에서 극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철호 KINS 원장의 일문일답.

▶편서풍으로 온다면, 한국보다 미국 등에서 검출되는 양이 많은 것인가?
- (유희동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황사를 생각하면 된다. 황사가 한국에 도달하려면 저기압으로 위까지 올려줘야 하고 편서풍으로 옮겨지고, 그게 땅으로 떨어져야 한다. 조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떨어지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현재 일본의 상황이 어떠한가? 환경단체에선 체르노빌 수준이란 주장도 나오는데?
-일본에서 나오는 누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이런저런 예측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 예측이다. 하지만 체르노빌의 경우 20일 간 화재가 났고 폭발로 절반 가량이 대기 중으로 올라가 확산됐다. 누출된 상황이 일본과 체르노빌이 다르다. 대기중으로 나오는 양이 체르노빌 사고보다 많다는 건 과도하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일본 상황 파악은 발전소의 운전 상태, 온도나 압력, 안정적인 냉각을 위한 조치 등은 전해 받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공식 발표하는 내용 이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부분이 없다는데? 공조가 안된다면 국제적으로 원래 그런 것인가?
- 지금 우리와 일본은 공식적인 자료를 제공받고 있지만 그 양이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처음보다 덜 오긴 한다. 하지만 발전소의 기본적인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데이터 정도는 들어오고 있다. 국제적인 공조는 사고시 회원국 간에 사고 정도에 대해 상당히 조기에 알려줘야 한다는 협약이 있다. 실제로 이 협약의 구속력도 있지만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긴급한 상황을 유지 관리하는 기능 외에 이 협약에 충실하기 위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게 이번 사건의 교훈으로 나왔다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국제회의나 모임에서 그런 문제에 좀 더 강제력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어떠한가?
-데이터에 의하면 1호기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아침에 받은 자료를 보면 온도가 200도 이상까지 올라갔다. 어제보다 30도 정도 올라갔다. 냉각에 어제보다 안된다는 것. 그 앞보다는 나은 상태지만 냉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나오는 듯 하다.

▶제논 검출기 강원도 1대라는데, 서울이나 다른 지역도 제논이 나온 것인가?
- 국지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워낙 멀리서 오고 저농도라 그 정도의 농도는 다른 지역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보수적인 판단이다.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런 가정 하에 하는 게 옳다는 의미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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