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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T아카데미,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우뚝 서다

"제가 T아카데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7월입니다. 10년간 하던 건축디자인 일을 포기하고 창업을 준비하던 저에게 T아카데미의 교육 과정들은 시원한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IT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경력도 없었지만 모바일 산업동향, 마케팅 전략 등 T아카데미 교육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스타레터’라는 회사를 작년 10월 창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T아카데미를 통해 ’1인 창업’의 꿈을 이룬 유준의(31)씨의 얘기다.

"T아카데미는 저처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논리적 사고기법과 차별화된 의사전달 프로세스를 동시에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정보통신기술(ICT)기업 관리자와 중급 이상 개발자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신종필(41, 창업준비생)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접하기 어려운 중소 개발사들에게 최고의 강사진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T아카데미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엠페이지 장은호 차장(41)

작년 3월 말 문을 연 SK텔레콤의 모바일 IT 전문 교육 프로그램 기관인 ’T아카데미’가 첫 돌을 맞았다.
지난 1년간 T아카데미는 모바일 IT 인재 양성소로서 그 명성을 확고히 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바로미터(Barometer) 역할도 함께 담당했다. 1년간 대학생,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가정주부, 회사원 등 4000명이 넘는 수강생이 T아카데미를 거쳐갔다. 

작년 12월 3000명을 넘어선 수강생 수는 이달 28일 현재 4027명에 이른다. 1년 전 모바일 개발 분야 13개 과정, 모바일 기획 및 디자인 분야 8개 과정으로 시작한 T아카데미는 현재 개발 분야 20개 과정, 기획 및 디자인 분야 17개의 총 37개 과정으로 늘어났다.

교육과정 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상용화하거나 수강생끼리 의기투합해 창업에 나서는 사례도 눈에 띈다. T아카데미에서 기획전문가 과정 1기 과정을 수료한 강장규(38) 씨는 동기 2명이 함께 모여 모바일 앱 개발 회사 ’앱툴’을 차렸다. 그는 "T아카데미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회사까지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강생과 강사진 간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 모바일 앱 개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전문 강사진들도 T아카데미 만의 경쟁력이다.
강사로 참여한 윤정호 로아그룹 코리아 이사는 "단순한 교육 외에 T아카데미는 모바일 서비스 기획을 꿈꾸는 기획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서 소셜앤네트웍스 대표는 "전문가 과정 강의는 혼자 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실습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매번의 교육이 끝나고 수강생들이 개발한 앱을 볼 때마다 결과물을 보고 놀라움과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T아카데미는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서울시와 ‘희망 앱 아카데미’ 협약을 체결, 소외계층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중소기업청과 ‘모바일 1인 창조기업’지원 협약을 체결해 총 28명의 안드로이드 전문 개발자를 배출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모바일 앱 검증 테스트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T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 주재 ‘청년고용 종합대책회의’에서 상생 협력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진우 SK텔레콤 T아카데미원장은 "T아카데미는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 개발 및 창업,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성장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의 슬로건을 내걸고 개발자, 중소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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