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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인이 사랑한 브랜드 톱 20위에 삼성 2위, LG 10위
지난해 러시아에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톱(Top) 20위 조사에서 삼성과 LG가 각각 2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일 러시아의 브랜드 순위사이트(www.Top20brands.ru)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순위에서 핀란드 휴대전화 노키아가 1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브랜드다.

2009년 1위였던 삼성은 한계단 내려 앉은 2위를 기록했지만 품목별 순위에선 가전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전체 20위 가운데 한국 브랜드로는 삼성 외에 LG가 전년 보다 4계단이 뛰어 10위에 등극했다.

2009년 순위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들이 약세를 보였고, 미국 브랜드 애플과 코카콜라가 약진했으며, 로레알, 샤넬, 네슬레 등 생활유통 브랜드들이 새로이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가 6계단 떨어진 11위를 기록, 10위권 밖으로 벗어났고, 카메라 브랜드 캐논은 무려 12계단이 하락한 19위를 기록해 간신히 체면만 차렸다. 코카콜라가 7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고, 아이폰을 출시 이후 처음 진입한 애플은 단숨에 13위에 올랐다.

2009년까지 식음료, 자동차, 전자제품이 주도한 브랜드 선호도 상위 20위권에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 로레알, 샤넬이 진입했다.

품목별로 자동차 브랜드로는 도요타(19%), BMW(16%), 아우디(11%), 메르세데스(10%) 등의 독일과 유럽 명차가 강세를 보였다. 가전제품은 삼성(29%), 보쉬(22%), 필립스(10%), 파나소닉(9%), LG(7%) 등 독일산들이 1위인 삼성의 뒤를 이었다.

최근 러시아에선 명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에서 실시한 한 연령별 마케팅 조사에서 18~24세가 특히 제품 구매시 브랜드(지지율 37%)를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를 본다는 응답율은 25~34세에서 31%로 가장 높았다.

또 명품 구매 이유로는 아름다움(19%), 품질(17%), 브랜드역사성(16%) 순으로 나타난 조사도 있다. 높은 가격이 제품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답변도 10%에 달해 고가 마케팅 전략이 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2010년 브랜드 톱 20

(괄호 안은 지지율, 전년 대비 순위변동)



1. 노키아 (15 %, +2)

2. 삼성 (14.7 %, -1)

3. 소니 (12.9 %, -1)

4. 아디다스 (6.4%, +2)

5. 파나소닉 (5.5 %, -1)

6. 필립스(4.9 %, +4)

7. 보스 (4.2 %, +1)

8. 나이키 (4 %, +5)

9. 코카콜라 (3.6 %, +7)

10. LG (3.6 %, +4)

11. 도요타 (3.3 %, -6)

12. HP가 (2.8 %, -1)

13. 애플 (2.7 %, 신규진입)

14. 아수스 (2.6 %, -5)

15. 벤츠 (2.5 %, +3)

16. 로레알 (2.5 %, 신규진입)

17. BMW (2.4 %, +2)

18. 샤넬 (2.2 %, 신규진입)

19. 캐논 (2.1 %, -12)

20. 네슬레 (2%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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