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적인 것을 가장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는 한국적인 것이 중요하다” 면서 사찰, 서원과 같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4차 국가브랜드위원회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첫날 정상 만찬을 국립박물관에서 했는데 여러 정상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역시 한국적인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적인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특화된 것으로 전통문화가 대표적”이라며 “전통문화는 주로 불교 문화와 유교 문화를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불교가 우리 전통문화를 대변하는 주요한 유산인 만큼 유무형의 불교 문화재를 종교적 관점이 아닌 전통의 보전 차원에서 발전 계승해야 한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 유산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전통문화의 보존과 유지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사찰 등 불교문화의 보존 문제가 작금의 현실처럼 종교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