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는 송아지만한 크기의 쥐가 등장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이 ‘괴물쥐’를 두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발견된 돌연변이라는 추측이 떠돌았다. 영상 속 쥐는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등에 돌기가 돋아나 있어 혐오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 ‘괴물쥐’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닌 모형으로, 광저우 미술대학원 학생이 졸업전시회에 출품한 미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혐오스러움을 더하는 등 부위의 돌기는 전구로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제 생물인지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처음엔 진짜 생명체인 줄 알고 소름이 끼쳤다. 너무 실감난다.” “이렇게 거대하고 진짜같은 작품을 만들다니 대단하다” “방사능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이번 괴물쥐 소동만 봐도 알 수 있겠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체르노빌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괴물 메기와 거대 지렁이 등이 세계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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