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과 도쿄 지역의 방사선량이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달 15~16일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치솟았던 대기중 방사선량이 후쿠시마현 내에서도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간토(關東)지방을 중심으로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치로 측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부과학성이 10일 발표한 방사선량 측정결과에 따르면 군마(群馬)는 평상시의 최대치를 하회했으며, 평상치를 상회한 것은 후쿠시마 등 7개 지역이었다.
사이타마(埼玉)와 도쿄(東京)에서는 평상치에 근접하고 있었다.
3월14일과 15일 원전관련 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난 영향으로 같은 달 15~16일에는 10개 지역에서 평상치를 초과했다.
후쿠시마현 내에서는 3월17일 오후 2시 매시 170마이크로시버트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미에초(浪江町) 아코기(赤宇木)에서도 지난 10일 방사선량이 25.2마이크로시버트까지 떨어졌다.
3월23일부터 4월9일까지의 누적 방사선량은 13.95mSv(밀리시버트)였다.
후쿠시마시에서는 매시 1.8마이크로시버트(최고치 24.24), 이타테무라(飯館村)는 5.68마이크로시버트(최고치 44.7)까지 낮아졌다.
최고치 0.496마이크로시버트로 평상치의 6배를 넘어섰던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에서는 10일 최대 0.083마이크로시버트로 평상치(0.079)에 근접했다.
해양에서는 10일 원전에서 북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지점에서 세슘137이 1ℓ당 44.2㏃(베크렐)을 기록, 기준치를 하회하기는 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131은 같은 지점에서 77.4㏃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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