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열리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 명단이 알려졌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는 이번 결혼식에는 정부 초청 인사 및 가족과 친지, 각계 인사를 포함해 1천9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다.
영국 신문 ‘더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250명, 찰스 왕세자 부부가 250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50명, 미들턴의 가족이 100명 등을 각각 초청했다.
특히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전 애인을 포함한 가까운 친구들과 두 사람이 함께 일하는 자선단체 사람들도 초대했다. 미들턴은 고향인 버클베리의 정육점 주인과 점원, 술집 주인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은 의전에 따라 하객 초청에 제약이 따르는 국가 행사는 아니지만 왕실 규정은 다수를 신랑 신부의 친구가 아닌 세계 정치계에서 초청하도록 돼 있다.
유명 인사로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빅토리아 부부와 팝스타 엘튼 존 등이 포함됐다. 영국 잡지 ‘마제스티(Majesty)’의 조 리틀 편집장은 유명 스타들의 경우 왕실과 개인적 친분이 있지 않은 한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튼 존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친분이 두터웠다. 리틀 편집장은 “윌리엄 왕자는 고인이 된 어머니를 예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정치계 인사들과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한다.
그러나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지도자는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앤드루 왕자의 전(前) 부인인 사라 퍼거슨도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 측은 이 신문이 공개한 명단에 대해 추측일 뿐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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