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政孝) 사장이 원전 사고 이후 처음 후쿠시마(福島) 현을 방문했으나 사토 유헤이(佐藤雄平) 지사와의 면담은 현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시미즈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한달째인 11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대응을 위한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는 후쿠시마현 오프사이트 센터를 방문, 사죄 의사를 표명했다.
시미즈 사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진 직후인 3월13일 열렸던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시미즈 사장은 지난달 30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했다가 지난 7일 현업에 복귀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 직후 현 측에 시미즈 사장의 방문 의사를 타진했으나 사토 지사는 “사죄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거절한 바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