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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창업도 눈여겨 볼만...
최근 교육계의 키워드 중 하나는 ‘자기주도학습’이다.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 교육 분야의 핫 이슈가 된 자기주도학습이 창업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 내신은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더 나아가 대학에서의 전공 공부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에서 독서, 화상채팅, 토론 등 여러 방식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자기주도형 학습관이 다양해진 형태로 발전해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기주도형 학습관은 강사 중심의 일대 다수 형태로 진행되는 획일적인 강의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하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형성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스타강사 섭외 및 강사료에 대한 부담이 없고 인테리어 비용도 일반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SP(솔루션 제공)사업 형태로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와 학습시스템만 제공받아 창업하는 경우도 있다. 


창업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목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주던 기본형태의 학습관에서부터 화상영어와 참여식 프로그램을 접목한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 자기주도형 학습을 표방하는 영어도서관, 토론식 수업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게 해주는 논술학습관까지 다양해져 자기주도형 학습관 창업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끈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튼튼영어 학습지가 20년간 축적해 온 연상력 프로그램과 교재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접목해 근본적인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영어 대안 학원이다. 지난 7월에 오픈 한 이후로 현재 약 200 여 개의 지점이 오픈 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주목할 만한 학습관 창업업체다.

교육업체 가운데 자기주도형 ‘영어대안 학원’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는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본사에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강사가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목표에 맞춰 1:1 밀착 코칭을 해 준다. 매일 학습한 내용이 누적돼 5일째에는 원어민 화상 수업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한 대화형 수업을 진행해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도 향상시켜 준다.

이달 말에는 영어학습관 업체 중 처음으로 시도되는 참여식 프로그램 ‘액션 러닝(Action learning)’을 도입해 차별화를 줄 예정이다. 일주일 간 학습한 교재에서 나온 문형이나 표현 등을 활용해 그룹 토의를 거쳐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 내는 그룹식 영어수업이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현재 기존 튼튼영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오픈한 상태로 오는 5월 17일에 이번 해에 단 한 번 개최되는 일반 사업자 대상 사업 설명회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며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점포비 제외 100㎡(30평) 기준으로 4000만원 가량이 소요되고, 창업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emasterclub.com)나 전화(1577-0529)를 통해 가능하다.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어학습에도 원서를 활용하는 가정이 늘어났다. 구립 도서관이나 대형 도서관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원서를 읽고 대여할 수 있는 영어도서관 창업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어도서관 ‘와이즈리더’는 기존 주입식 영어교육을 탈피해 자기 주도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영어에 흥미를 불어 넣어 주는 교육 방식이 장점이다.

‘와이즈리더’는 단순히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익히는 자기주도형 영어 학습을 제공하기 때문에 창의력 향상 뿐 아니라 어휘력 향상에 효과가 있고, 최근 이슈를 다룬 도서를 통해서는 분석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체계적인 독서프로그램인 AR(Accelerated Readers)리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독서 능력과 이해력, 어휘능력을 측정해 각 수준에 맞는 독서관리를 해 준다.

20호 가맹점 개설을 앞두고 있는 ‘와이즈리더’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매주 목요일 11시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고, 창업비용은 점포비 제외 165㎡(50평) 기준으로 1억 30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창업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wisereader.co.kr)나 전화(1644-0581)를 통해 가능하다.

자기주도형 학습관 창업에는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와 학습시스템을 기존 학원이나 교육업체에서 제공받는 SP(솔루션 공급) 사업도 있다. 학원 평수나 인테리어에 대한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본사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사업자를 운영하면 된다.

웅진씽크빅의 SP사업인 ‘아이룰’은 수학전문 학습관으로 전문강사가 1대1 수업을 하고 온라인 학습을 통한 콘텐츠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신개념 러닝센터다. 수학 학원을 운영 중인 학원 원장과 수학 지도를 해 본 경력자를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 중이다.

웅진씽크빅에서 출판되는 수학교재를 기본으로 진단, 학습, 보완의 3단계 학습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15명 내외 소수정예 학습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아이들 개개인의 수준에 맞고 장단점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5단계로 세분화된 일대 일 개별 지도를 매일 받는다.

현재 19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고 위탁경영 방식을 도입한 SP사업자는 300개다. 창업 비용은 교재와 사업자 홍보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초도 물품비가 약 100만원이 들고 창업 문의는 홈페이지 (www.irule.co.kr)나 전화(031-956-7025)를 통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독서토론논술 전문 교육업체 ‘토론하는아이들’ 도 약 100만원의 초도 물품비를 내면 창업이 가능하다. 서술·논술형 평가와 토론발표 수업 확대에 대비한 초중학생 통합논술프로그램을 운영되는 ‘토론하는아이들’은 현재 홈스쿨 공부방과 전문학습관 두 분야로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업자 사업설명회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본사에서 열리고 창업 문의는 홈페이지(www.thinkmen.co.kr)나 전화(080-224-3355)를 통해 가능하다.

황성민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사업팀 “사회 전반에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기주도형 학습관 창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자기주도형 학습관이 학부모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습관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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