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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지역 102세 노인, 대피령에 자살로 고향에 남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마을에 거주하던 102세 할아버지가 한 평생을 살아오던 마을에서 대피해야 한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일본 지지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이타테(飯館) 마을에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지난 12일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족들은 할아버지가 정부의 대피령을 예상하고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1일 일본 정부는 원전에서 30km 이상 떨어졌어도 누적 방사선량 수치가 높은 마을에 대해서는 ‘피난 예상 구역’으로 설정, 약 1개월에 걸쳐 피난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할아버지는 이타테 마을에서 최고령자였으며 한평생을 이 마을에서만 살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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