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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혈맹 중국 군장교, 한국군 유학 북한軍 배운다
한ㆍ중 군사 유학생 상호교환 추진 최종 조정 돌입

한국과 중국이 양국 군(軍)의 장교를 교환해 군사전술 등을 공유키로 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북아 지역의 국방 및 외교지형에 일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이 내달 중국을 방문, 중국의 량광리에(梁光烈) 국방상과 회담을 갖고 최종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1일 이 같이 보도하고 이는 이명박 정부가 진행하는 대중국 중시 외교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예외적으로 대만의 군사외교 유학생을 받아왔으나 앞으로 폐지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협력은 군 고위급부터 시작하고 군사교환 유학 등을 거쳐 신뢰관계를 다진 후 공동훈련 등으로 진전시켜 나가는게 관례이다. 한ㆍ중 군사협력의 진전은 ‘혈맹’으로 표현하는 중국과 북한의 동맹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이 중국군 유학생을 받아들이려는 곳은 대전에 있는 육해공 3군 대학으로, 소령급 장교가 1년간 군사전술과 북한군 개황 등을 배운다. 이르면 연내 시작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은 중국과 지난 1992년 국교를 수립했지만, 지금까지는 대만군 유학생을 받아왔었다.

한편 이명박 정부는 2008년 한ㆍ중관계를 국교수립 후 가장 긴밀한 관계로 가져가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격상, 안전보장 분야에서 관계강화를 모색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군사교환 유학생을 실현하는 조건으로 대만군과의 군사교환 유학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국은 수년 전, 대만군 유학생의 제복통학을 인정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등 타협점을 찾아왔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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