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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에도 황사 조심,..산악ㆍ농기계 안전사고도 많아
5월에도 황사가 예상되고 강풍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28일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자료에서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황사가 연평균 9.8일이 관측되었으며 이중 77%(7.5일)가 봄철(3~5월)에 집중됐고, 지난해에는 황사 관측일수가 12.3일로, 평년(3.7일)보다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황사발생 빈도와 강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시기별·장소별로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황사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산악 안전사고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6317건이 발생해 143명이 사망했고, 이중 5월에 전체의 10%인 640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산악사고의 대부분(54%)이 주말, 하산시간대(12~17시)에 집중(61%)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월은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아, 등산객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5월은 본격적인 모내기철로 농기계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58건의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2%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나, 고령자에 대한 농기계 조작 요령 및 안전 교육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포근한 날이 많은 5월이지만 일시적인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까지 최근 10년간 두 차례의 강풍피해가 발생했다. 강풍특보 발표 시 선박출항 금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조치와, 행락철 유도선·낚시어선 등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정비 및 안전운항 등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강풍, 황사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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