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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억류 전용수 목사…구타로 몸도 못가눠”
카터前대통령 석방요청 거절
6개월째 북한에 억류 중인 전용수 목사가 북한 정부에 심한 구타를 당해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호 고신대학교 교수는 “전 목사가 구타를 심하게 당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18일 전했다.

전 목사는 북한에서 비밀리에 선교활동을 하는 지하교 수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교활동을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해석한 북한은 전 목사에 ‘반공화국 범죄행위’라는 죄목을 내렸다.

임 교수는 “북한은 전 목사를 활용해 지하교를 일망타진하려 한다. 전 목사는 로라 링, 유나 리 기자와 같은 외부협상용이 아닌, 내부 문제 해결용 카드”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전 목사의 석방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북한이 단호히 거절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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