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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밥 한끼 못챙길때가 안타깝죠”
21일 부부의 날…특급전사 부부 화제
‘남편은 특수전 프로, 아내는 명사수’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육군의 한 부대에 자타가 공인하는 특급전사 부부가 있어 화제다.

남편 김윤수 대위(30ㆍ학군 43기)는 31사단 최정예 전투부대인 기동대대 중대장으로 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출신이다. 천리행군은 물론 특전사 공수교육 1등과 특수전 교육과정을 2등으로 이수한 전투프로 중의 프로다.

아내 백혜진 대위(29ㆍ간부사관 10기)는 강한 전사들의 요람인 신병교육대대 중대장이자 사격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단 제일의 명사수다.

같은 부대 한 집에 살면서도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새벽에 출근해 부하들과 아침점호를 함께하고 부하들이 모두 잠든 후에 퇴근하다 보면 하루에 마주하고 있는 시간은 두세 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게다가 당직근무와 야외훈련 일정이 서로 엇갈릴 때면 한달에 열흘 이상 못 볼 때도 수두룩하다. 백 대위는 “중대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보니 솔직히 가정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남편이 고된 훈련을 끝내고 오랜만에 집에 왔을 때 훈련 때문에 따뜻한 밥 한 끼 챙겨줄 수 없을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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