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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박외선 여사 별세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인 박외선(朴外仙) 여사가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마산여고 3학년 시절 최승희의 몸짓에 반해 무용가가 된 고인은 발레와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했다. 고인은 1962년 이화여대 무용과 설립에 큰 역할을 했으며, 현대무용을 한국땅에 뿌리내리게 한 일등공신이다. 1962년부터 77년까지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며 숱한 무용가를 키웠다. 김복희, 정승희, 정소영, 남정호, 정귀인 등의 무용가들이 그의 제자다.

고인은 재미 시인 마종기씨의 모친이자 작고한 아동문학가 마해송 선생의 아내로도 널리 알려졌다. 장례식 및 영결미사는 6일 오전 시카고의 정하상 바오로 한인 성당에서 열린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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