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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베스트셀러 베트남 간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비롯, 젊은 작가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정유정의 인기 소설 ‘7년의 밤’ 등 현재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드는 작품들이 베트남 지역의 한글 교육을 위해 전달된다.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 김기호 www.yes24.com)는 한글 저변 확대와 한글 교재 보급을 위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등 한국문학작품과 한글교재 1500권을 베트남 중부 지역에 보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증 책에는 이들 문학작품외에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도 포함됐다. 이 책들은 각 500권씩 달랏, 후에, 다낭 등 3개 대학 한국어과에 보내지며, 10월 중순 경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스24는 지난 2009년 10월 베트남 국립도서관과 베트남 북부지역에 1만800권의 책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지역에 우리 책 기증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0년에는 남부지역에 3000권을 전달했으며, 이번 중부지역 기증분 1500권을 더하면, 지금까지 베트남에 기증한 도서는 모두 1만5000권에 이른다.

예스24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나라이지만 한글 교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지원을 결심했다”며, “한류 덕분에 한국과 한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책에 대한 현지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24는 한글과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네티즌이 선정한 한국의 대표작가 작품들을 전 세계 200개국 250개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2004년 고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을 시작으로, 조정래의 ‘아리랑’, 박완서의 ‘그 가을의 사흘 동안’, 황석영의‘손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김영하의‘빛의 제국’까지 예스24가 지난 7년 동안 전세계 해외 도서관에 보낸 한국의 대표문학 영역본은 총 2000여 권에 달한다.

올해에는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영역본과 한글원서가 함께 발송될 예정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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