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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역사 새로 쓴 ‘맘마미아’, 최단기간 1000회 공연 돌파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공연을 기점으로 ‘1000회 공연(1000석 이상 기준)’을 돌파한다.

2004년 1월 17일 첫 공연을 한 후 7년 11개월 동안 ‘130만 관객’ ‘누적 매출액 790억원’ ‘서울을 포함한 전국 24개 도시에서 공연’ 등 대기록을 세우며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게 됐다. 1000회 공연 기록을 세우는데 뮤지컬 ‘명성황후’가 14년이 걸린 것과 비교했을 때 맘마미아는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맘마미아는 첫 공연 이후 4년 3개월 만에 500회 공연을 돌파했고, 그 이후 3년 반 만에 500회를 더해 최단 기간 1000회 공연을 기록하면서 관객 동원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타냐 역의 전수경은 “1000회 공연하는 데 7년 정도 걸렸으니 2000회 공연까지는 앞으로 5년 정도면 충분 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맘마미아의 한국 공연은 이 작품의 개사와 연출을 맡은 한진섭 씨를 비롯해 전수경(타냐), 이경미(로지), 성기윤(샘) 등 세 명의 배우가 2004년 초연부터 함께했다.

2007년부터 작품에 합류한 최정원(도나)은 특히 2008년 스웨덴에서 열린 ‘맘마미아’ 콘서트에 아바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 출신의 로지, 스페인 출신의 타냐와 함께 ‘댄싱 퀸(Dancing queen)’을 함께 부르는 영광을 누렸다.

맘마미아는 초연 무대부터 함께한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바탕으로 매 시즌마다 오디션을 통해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하는 등 작품의 신선함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결과,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1999년 영국에서 초연된 맘마미아는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젊은날 아마추어 그룹의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아빠 없이 성장한 스무살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가 약혼자 스카이와 결혼을 앞두고 아빠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신시컴퍼니는 ‘맘마미아’의 1000회 공연 돌파를 기념해 12월 6~11일 공연에서 전석 15%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1000회 공연 당일에는 1000회 근속 출연한 성기윤에게 개근상을 주는 시상식도 연다. ‘맘마미아’는 2012년 2월 26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황유진 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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