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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안동 굴참나무 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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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88호로 지정된 안동시 대곡리의 굴참나무(안동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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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안동시 대곡리 굴참나무가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제288굴참나무 유전자원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기위해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운다.

안동시와 문화재청
,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역사·학술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인 노거수(老巨樹) 유전자를 태풍, 낙뢰, 화재 등 재해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안동시 등은 대곡리 굴참나무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유전자를 보존한다.

수령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굴참나무는 높이 22.5m, 둘레 5.4m로 봄에 이 나무에 소쩍새가 와 울면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매년 음력 7월 마을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굴참나무는 향토문화적 가치, 마을의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8호로 지정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유전자원을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과 국립산림과학원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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