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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 의회 관광성 연수 빈축
의원7,직원7명등 총 14명 합동 연수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의회의원들이 관광성 연수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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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의회 전경(자료사진)



울릉군 의회는 이철우 의장을 비롯한 의원
7명 전원과 의회 사무과 직원7명등 총14명이 9~12일까지 34일간 전남 여수와 담양일원에 합동 의정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에 나선 총14명의 국내 여비는 1591만여 원으로 1인당 1136천여원에 이른다.일반인들의 동남아 여행 경비를 윗도는 금액이다.

울릉군 의회는 연수목적에 대해지방의원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사항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 지식 습득과 새로운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의원과 직원상호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생산적 의회운영을 통한 선진의정구현이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정에는 군 의회가 밝힌 공무 적 성격의 일정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대부분 여수 해양 엑스포장 ,아쿠아 플라넷 견학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 돌산공원견학이다.

또 담양의 죽록원,관방제림,용마루길,메타세콰이어길 트레킹으로 일반 패키지 관광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는 관광일정과 만찬 및 연수 간담회로 채워져 있다.

다만 역량강화교육과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처방 교육등 고작 2회의 교육이 공식일정의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7대 울릉군의회가 630일자 로 전반기를 마무리 하면서 관광성 연수에 나선 군 의회 의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A(50)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연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다만 목적이 뚜렷하고 시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것뿐이 아니다. 지난6~9일까지 안동시에서 열린 54회 경북 도민체전에 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여기에는 무려 5명의 직원들이 동행했다.


424~28일까지 경북 시.군 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한 캄보디아 해외연수에도 의장과 함께 공무원이 4명이나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331~42까지 경북 성주에서 열린 경북 시.군 의장협의회의에서도 4명의 공무원이 의장을 수행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관련, 의장 출장 시 필수적인 운전기사와 담당공무원등 2명이면 충분 한데도 불구, 4~5명의 직원 수행은 허세에 불과하며 행정적, 경제적 손실만 커지고 있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이다.

아무쪼록 울릉군의회가 연수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확보하는 동시 연수 결과물을 의원스스로 작성해 습득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군민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울릉군 의회 윤리 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조례 에 대해 부끄러움은 없는지 의원들 스스로가 생각해볼 일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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