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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물탱크서 사체 발견된 아파트 주민, 메스껍고 토할것같다.
구미시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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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이 사고가 난 아파트 옥상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불편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것을 당부했다.(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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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시신이 나온 경북 구미시 모 아파트 주민들이 심리적 불안감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아파트 옥상 물탱크 2곳 중 1곳에서 중국인 시신이 발견된 후 물탱크의 수돗물을 마신 주민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속이 메슥메슥해 자꾸 토할 것 같다""어린 자녀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큰 걱정"이며 "너무 찜찜해 괴롭다"고 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건립된 지
33년이 지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사건이 발생한 동에는 30가구 가운데 12가구는 이주하고 18가구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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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 시장이 관리사무소 관계자, 입주민들과 함께 사건 현장 옥상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건강을 수시로 점검, 관리하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약속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물탱크와 기존 배관은 폐쇄하고 임시 수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안전한 급수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생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

구미시 건축과 관계자는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7~8월쯤 모두 이주하게 된다이런 상황 등을 감안, 주민들과 협의해 안전한 식수 공급 대책 등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도
11일 저녁 대책회의에서 주민 이주 시기를 당기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숨진 중국인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으며 일단 외상·골절·장기 파열·출혈 등 외부 충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최종 부검 결과는 독극물·알코올 검사 등을 거쳐 2주쯤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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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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