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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해경,울릉도행 씨스타7호 묵호항서 긴급구조
940명 승객 불편,해경 경비함11척 긴급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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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로 출발하려던 씨스타 7호가 출항 10분만에 묵호항에서 갑자기 멈춰서 충돌할뻔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강원도 묵호항과 경북 울릉도 도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7(4,599정원 985)가 또 말썽을 빚었다.

해당 선박은 지난8일 에도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출항을 못한 적이 있어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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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810분쯤 강원 동해 묵호항을 떠나 방파제를 벗어 나려던 씨스타7가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갑자기 멈췄다. 이 선박은 940여명의 승객을 싣고 울릉도 로 출발한지 10분 만에 운항이 정지됐다.

다행이 묵호항 해경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경비함정 근무자가 발견하여 상황실로 긴급 전파됐다.

씨스타 7호는 정박 중인 경비함정과 충돌이 예상되는 긴급한 상황이었고 여객선내에는 승객 940여명이 타고 있어서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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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에 과 예인선에 의존돼 묵호내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 상황실은 정박 중인 경비함정 11척을 현장에 급파후,예인 3호정,방제 10호정을 추가 투입해 95분경 씨스타7호를 묵호항으로 끌어왔다.

선사인 정도산업과 씨스포빌은 강원 강릉항에 대기 중이던 자사소유 선박 씨스타5(388, 정원438)를 묵호항으로 가져와 승객 400여명을 태워 울릉도로 보냈다. 다른 승객 3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 씨스포빌 소속 씨스타1(338, 443)를 통해 울릉도로 떠났다.

출항 10분만에 벌어진 갑작스런 운항 정지에 크게 놀란 일부 승객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아 돌아갔다. 나머지 승객들도 대체 선박을 기다리며 장시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씨스타7호는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오후1시 승객 900여명을 테우고 울릉 도동항에서 묵호항으로 떠나려다 워트 제트실 파공으로 기름이 유출돼 30분만에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말썽이된 씨스타7호는 지난 1996년 진수돼 올해로 선령 20년이 된 선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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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으로 예인되는 씨스타 7호


매년 겨울 정기 검사를 받는데도 불구,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기관의 안전관리에 헛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날 울릉도로 떠나려던 승객들은 세월호 참사이후 정부의 안전관리는 말로만 부르짖는 헛구호에 지나친다고 성토하며 여객선사의 철저한 정비와 앞으로의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이 멈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후 선사를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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