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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제2 경주동궁식물원' 개관
아열대 희귀식종 100종 6500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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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이 제2 동궁식물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지난 2013년 9월 개장한 경주동궁원은 사계절 대표 관광 랜드 마크로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인기리에 판매 중에 있고 개장 2년5개월 만에 11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이런 동궁식물원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착공해 8일 '제9회 경주시민의 날'과 함께 동궁식물원 제2관이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및 시 의원, 이상욱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버드파크 및 동궁원 관계자, 시민, 관람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2여년 전 개관해 그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동궁식물원 본관이 신라의 정취와 아열대 우림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제2관은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하는 힐링 식물과 색색의 화초의 조합으로 현대식 정원을 거니는 콘셉으로 꾸몄다.

그라비올라, 모닝가, 시나몬, 핑거루트 등 사계절 컬러풀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절 힐링공간으로 구축했다.

또한 국내 온실식물 중 최대 수령 300년의 보리수나무와 한 나무에 3가지의 색의 꽃이 피는 마법의 부겐빌레아, 붉은색의 어린새순이 매력적인 250년 수령의 붉은 원종고무나무 등 특별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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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이 제2 동궁식물원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특히 그린볼, 리카니아, 시나몬 세나스팩타 빌리스, 시써스노로사, 멜로포럼 등 국내에 없는 희귀종 12종이 감미로운 향기로 내방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1025㎡ 부지에 건물 상단 용마루까지의 높이는 14.5m로 본관과 마찬가지로 용마루에는 동궁과 월지의 치미를 재현해 황금색으로 올리고 외부 전면 바닥은 임해전지에서 나온 보상화무늬 전돌 형상의 진회색 블록으로 배치해 본관과 더불어 신라 전통 궁궐 형태의 식물원의 중후함을 한층 더했다.

입구계단 양 끝에는 동경잡기, 증보문헌비고 등 옛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단미, 무미를 특징으로 하는 경주개 동경이 가족 석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관 입구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간식거리와 휴식공간을 설치해 경주동궁원에 부족했던 부대시설을 보완했고 식물원 2관과 본관, 본관과 기파랑(전시판매장)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어 화초와 고목 조형물로 통로를 꾸몄으며 쉼터 벤치를 배치해 관람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다.

최양식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 공간으로 재현한 본관을 더욱 확대해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아열대 희귀식종으로 제2관을 개관했다"며 "버드파크와 함께 완벽한 사계절 동·식물원으로 자리를 구축해 시민과 관람객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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