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나주 영산포의 작은 중·고등학교가 지역사회의 발전모델로 성장하면서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지역소멸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영산중·고의 부활은 지방화 시대에 사회 저변에 변화를 가져오고 성공모델로 회자되고 있다.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3년 전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에 취임한 한상원 (주)다스코회장의 남다른 교육철학과 기업윤리가 있었다.
지독히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한상원이사장은 “육영사업이야말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가장 소중하다”는 평소 투철한 삶의 철학처럼 과감한 투자와 열정으로 취임3년만에 지역사학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한이사장은 취임하면서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한 명문 학교를 키우겠다”며 매년3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옥스포드.캠브리지 등 세계유수대학과 이튼스쿨.헤로우스쿨 등 유명 고등학교 캠퍼스 투어에 인솔교사와 함께 파견해 왔다.
인재양성에 대한 열정적 투자는 전남에서 대학진학과 인성교육의 참스승으로 알려진 이창균교장을 삼고초려해 영산고등학교를 맡기며 창의적 발전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립학교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 부조리와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교사 및 교직원 인사에 법인이 전혀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전남도교육청에 일임해 교육청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시설투자에도 사비를 아끼지 않는 한상원이사장은 기숙형 사립학교 설립의 첫 단계로 기숙사 증축을 위해 최근 학교 인근 주택을 모조리 인수 했으며 2차 기숙사 신축을 위해 2만여평의 학교 뒷산을 매입하여 전국에서 제일 큰 고교 캠퍼스를 만들어 갈 야심찬 발전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함께 한이사장은 “현재 12학급 240명의 학생 수를 18학급 450명 규모의 학교로 성장시킬 복안과 발전 전략도 수립하고 있으며 우수학생 충원을 위해 전국에서 인재를 모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산중·고등학교의 교육이념은△홍익인간의 이념과 정신 계승△창의적이고 자주적인 인재 양성△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이라고 재차 강조한 한상원이사장은 “영산중·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명문고교로 성공시켜 국가관.애국심.민족관.사명감으로 가득한 대한민국 최고 인재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강한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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